이 글에 피임약 관련 개인적/인터넷 정보를 모두 모아볼 거에요.
저는 머시론을 이번 년도 초 부터 시작해 6월,7월,8월,9월까지 복용하고 있어요
[수정] 지금은 3년동안 복용 중인데 부작용은 전혀 없어요
PMS 도 조절되고 있고 생리양도 줄고 항상 일정해서 편해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도 장기복용 문제없을 거라고 해주셨어요
머시론은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 분들이 복용하는 약이기도 하고[1,2] 수능 앞둔 수험생이 생리 늦추려고 먹는 약이기도 해요. 여자 피임약이기도 하죠
복용 시작 이유
제가 경구피임약을 꾸준히 먹게 된 이유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관계 후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임신이 두려워서였어요. 안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성인이 된 후 연인을 만나니까 서로 너무 원해서 섹스리스가 어렵더라고요.
근데 만약의 가능성으로 서로 엄마 아빠가 갑자기 될 생각을 해보니까 닥칠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이 너무 많잖아요. 콘돔의 미흡한 착용으로 인해 잘못하면 15%의 어마어마한 임신위험이 있으니까요. 쿠퍼액만 묻어도 가능하고 만진 손으로 만져도 가능하고 찢어져도 가능하고 뒤집어서 다시 끼워도 가능하고요.
지금도 경제적 독립 못해서 한 달에 어머니가 주시는 50만원 정도 용돈가지고 맛있는 거 먹는 거랑 머리 하고 싶은 거 참으면서 감사히 먹고 사는데 애기가 생기면 내 몸 말고 다른 생명한테 들어갈 돈이 기저귀값이랑 분유값만 찾아봐도 이미 한 달 25만원 넘어가더라고요. 게다가 대학생 생활은 배 나오는 순간 저랑 남친 눈총 다 받고 대학원 물 건너가고 애 나으면 몸 망가지고 밤 새면서 애 울음 달래면 석사논문은 날라가고 알바나 연구실 생활은 만삭으로 절대 못하겠고 그럼 돈은 또 못 받고 그러다보면 취업준비는 못하고 시간은 지나고 애는 크고 돈은 더 들고 내 인생에 들일 시간은 애기한테 가고 남편 생활도 애기와 임덧하는 저에게 맞춰지고 돈 벌어와야하고 남편도 아직 대학생이고..
계획 없는 임신은 생각만으로도 힘들었어요.
나와 남자친구의 걱정과 불안 없는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이중 피임 : 콘돔과 피임약]을 시작했죠.
경구피임 부작용 (개인적)
일반적으로 피임약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에 의한 부작용으로는 유방통, 편두통, 구토, 구역질,고혈압이 알려져있고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저는 첫달에 부정출혈(생리 예정일이 아닌데 피가 나와요)을 좀 겪고 지금까지는 (14달 경과(20.07.17수정) 아무 이상없이 지내고 있어요.
초기에 부정출혈이 일어났던 날은 예를 들어 15시에 먹었다가 다음날부터는 19시에 계속 먹었더니 생리가 예정일보다 1주 일찍 생리가 시작되는 식이었어요.
22.01.15 며칠 전에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검진 받을 때 피임약 부작용 관련 상담을 했는데요, 머시론 2년 넘게 먹고 있는데 혈전 위험 있을까요? 라고 여쭤봤더니, 부작용은 보통 복용 초기에 나타나서 현재 문제 없다면 계속 복용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좋은 점
피임 확률이 99.9퍼센트라서 안심이 돼요. 원래는 관계를 해도 기분이 좋기보다는 임신되었을까봐 걱정하고 만약 임신하면 남자친구는 나를 내팽겨칠까 혼자 걱정하다가 도망가진 않을까 엄마아빤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돈이 없는데 애라니 이게 무슨 고생길일까 혼자 온갖 상상을 죽는 날까지 다 해놓고 우울했는데요. 이제 거의 없어진 거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콘돔을 안 쓰는 건 아직 싫어요. 성병 예방을 해야하니까요. )하여간 계획에 없던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약 먹는 3주와 휴약기인 1주동안 그러니까 매일매일이 피임상태라 안심이 돼요.
생리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서 생리대를 항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돼요. 휴약기인 일주일이 오면 그 중 3일 째 되는 날에 정확히 나오더라고요.
관련링크
#피임약의 작용원리
[여성호르몬의 일정한 투여를 통한 호르몬 패턴의 상쇄]
배란이 되기 위해서는 특정 호르몬들의 패턴이 있어야하는데 일정한 양의 호르몬을 계속 주입하여 호르몬 패턴을 없애 배란이 되지 않게 한다. 난포자극호르몬은 난포를 자극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발하고 황체형성호르몬은 난자를 키워 배란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생리주기 28일의 첫 날엔 난포자극호르몬이 분비되어 난자를 성숙시켜 성숙된 난자를 만들고, 난포자극호르몬이 나온 후 14일이 지날 때 쯤 황체형성호르몬이 폭발적으로 분비되어 난자가 있는 난포를 터뜨려서 배란을 시키며 이 날부터 14일의 가임기동안 정자를 못 만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생리가 시작된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일정하게 주입해서 패턴이 없어진다.
#세대별 피임약의 종류와 차이와 특징
2세대 미니보라, 쎄스콘정, 에이리스,애니브, 트리퀼라
3세대 머시론정, 마이보라정, 미뉴렛 ,멜리안, 디어미, 센스리베
4세대 야즈정, 클래라정 ,야스민, 다이안느
2,3,4세대 피임약이란 에스트로겐의 용량이 다르고 프로게스테론은 성분 종류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그 성분의 특성에 다라 피임약의 특성이 조금씩 다르며 특성에 따라 피임약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혈전 생성의 위험도는 세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한다.
-2세대 피임약의 프로게스테론 성분은 남성호르몬과 유사하여 다모나 여드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체중증가나 부종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다만 혈전위험도는 가장 적다)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피임약에서 발전되어나온 것으로 남성호르몬 작용을 감소시킨다.머시론은 3세대임에도 4세대 만큼이나 혈전 위험도가 높다.
(다만 멜리안,미뉴렛,마이보라는 생리주기를 맞추거나 생리를 연장할 때 좋다고 알려져 있다. )
-4세대 피임약은 남성호르몬 작용을 감소 및 차단하여 2세대와 반대로 여드름,다모를 치료하는데 쓰이나 처방전이 필요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치료하는 데도 쓰인다. 그러나 혈전생성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야즈 ,야스민은 이뇨작용을 하여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촉진해 부종이 있거나 체중증가 있는 분에겐 좋을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두통,유방통,편두통,구토,구역질을 나게 할 수 있어서 위의 증상이 있다면 에스트로겐 0.02mg 짜리가 좋다
나이, 체중, 다모,여드름,유방통,두통,처방전 필요유무 등 개인적 이유에 따른 추천 약을 4:52에 너무 잘 정리해주셨어요. 이거보면 뭐 살지 고민 해결되는 느낌이에요 !
머시론 설명서 엄청 길어요
중요해보이는데만 살펴보자면
0. 용량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이 0.02mg, 프로게스테론이 0.15mg 들어있어요. 에스트로겐 함량이 많지는 않은 편으로 효능에 차이는 없으며 에스트로겐 부작용이 있는 사람에게도 괜찮은 용량이라고 하네요. [https://youtu.be/3Kfc6jxctaI]
1. 복용방법

소퇴성 출혈은 생리와는 다른 것으로 약물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되던 황체호르몬의 농도가 복용 휴약기간동안 급격히 줄어들어듦에 따라 자궁내막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생리는 자궁내막이 떨어지는 건 동일하지만 그 과정이 다르다. 약물의 도움이 없이 자연적인 호르몬 변화에 의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황체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탈락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확히 휴약 후 3일부터 생리가 시작됐고 5일까지 중간정도 양으로 나오다가 점점 조금식 나오고 8일에 아주아주 약한 출혈이 있었어요.
2. 복용 시작 방법, 복용을 잊었을 때

3. 주의사항, 복용하면 안되는 사람, 알려진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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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0
피임약 복용 4년 지속 후 중단했더니 생리가 멈췄다가 한 5개월 후에 시작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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